'앞으로 뭐 하고 싶어?'라는 질문에 머릿속이 하얘져요. 스물아홉이에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계약은 내년 봄에 끝나요. 그다음은 몰라요. 친구들은 결혼 날짜를 잡고, 대출을 받고, 승진을 해요. 다들 뭔가 다음 칸으로 넘어가는데 저는 다음 칸이 뭔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