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공의가 상담을 받는다는 걸 말하기까지 반년이 걸렸습니다. 2년차 겨울에 많이 가라앉았어요.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이유 없이 눈물이 났고, 환자분 앞에서는 멀쩡한 척하다가 당직실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환자분들께는 '도움 받으시는 건 약한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