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테는 백 번 묻는 말을 저한테는 한 번도 안 물어봤더라고요. 동네 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요. 접수 받고, 혈압 재고, 주사실 왔다 갔다 하고. 환절기라 요즘 대기실이 꽉 차요. 하루 종일 '어디가 불편하세요', '괜찮으세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를 반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