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7일 도전 1일차: 현관에서 12분
오늘부터 일주일, 아침에 15분만 걷기로 했습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요. 요즘 눈 뜨자마자 휴대폰을 40분씩 보다가 허둥지둥 나가는 게 싫어져서요. 혼자 하면 사흘 안에 그만둘 게 뻔해서 여기에 매일은 못 올려도 1일차, 4일차, 7일차는 적어 보려고 합니다.
규칙
- 15분. 그 이상은 안 해도 됨
- 이어폰 없이
- 비 오면 우산 쓰고 5분
- 못 나간 날은 '못 나감'이라고 적기. 0일로 돌아가지 않기
1일차 결과
알람은 6시 50분에 울렸고, 실제로 현관문을 연 건 7시 2분이에요. 그 12분 동안 침대 끝에 앉아서 '오늘은 쌀쌀한데', '내일부터 할까'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양말 신는 데까지가 제일 오래 걸렸어요.
막상 나가니까 공기가 차고 맑더라고요. 10월이라 그런지 숨을 들이쉬면 코끝이 살짝 시려요. 아파트 단지 한 바퀴 돌았는데 감나무에 감이 주황색으로 달려 있는 걸 처음 봤어요. 2년을 살았는데요.
돌아와서 시계 보니 7시 19분. 17분 걸었네요. 대단한 기분은 아니었고, 그냥 세수를 한 번 더 한 느낌 정도였어요.
같이 해 보실 분은 댓글에 '1일차'라고만 남겨 주셔도 든든할 것 같아요. 각자 동네에서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