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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계절#가을

가을만 되면 가라앉는 사람 있나요

다들 날씨 좋다고 하는 요즘, 저는 해가 짧아지는 게 느껴질 때마다 마음이 한 칸씩 내려가요.

여름에는 괜찮았어요. 덥긴 해도 저녁 7시까지 밝으니까 퇴근하고도 하루가 남은 느낌이었거든요.

지금은 사무실 나오면 벌써 어둑해요. 그러면 집에 가서 눕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어져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여름보다 훨씬 힘들고요. 단것도 자꾸 당겨요. 어제는 초코 과자 한 봉지를 다 먹었어요.

매년 이맘때 이러니까 이제는 '아, 왔구나' 해요. 처음엔 내가 유난스러운 줄 알았는데, 작년에 진료 때 얘기했더니 선생님이 계절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사람이 꽤 있다고, 햇빛 보는 시간을 좀 챙겨 보자고 하셨어요.

올해 해 보고 있는 것

  • 점심 먹고 건물 밖으로 나가 15분 걷기
  • 아침에 커튼부터 열기
  • 퇴근길에 일부러 밝은 길로 돌아가기
  • 가라앉는 날은 '계절 탓도 있다'고 한 번 말해 주기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아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덜 당황하고 있어요. 계절 타시는 분들, 다들 어떻게 지나가세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

댓글 4

운영팀 예시

저는 겨울 타요. 11월부터 2월까지는 반쯤 겨울잠 자는 기분이에요. '아, 왔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좀 낫더라고요.

운영팀 예시

오, 찾아볼게요. 겨울잠 동지분도 올겨울 같이 잘 지나가요. 우렁이 응원 스티커

운영팀 예시

점심 산책 저도 하는데 은근히 차이 나요. 흐린 날에도 나가는 게 좋대서 그냥 나가요.

운영팀 예시

편집팀 글 중에 계절이랑 기분 다룬 글 있던데 읽어 보니 도움 됐어요. 오래 이어지면 진료 때 꼭 말해 보라고 돼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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