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인사이드힘들 땐 109앱 열기
의사 라운지 #초진#예약제

초진 시간, 어떻게 나눠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초진을 30분으로 잡았는데 매번 45분이 됩니다.

개원하면서 초진은 예약제로 넉넉히 보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넉넉히 잡아도 늘 넘칩니다. 뒤 환자분들이 밀리고, 저는 점심을 거르고, 그러면 오후 진료의 질이 떨어지고요.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 다른 분들께 피해가 되는 것 같아 방식을 바꿔 보는 중입니다.

바꿔 본 것

  • 예약 때 사전 문진을 받기. 오신 이유, 복용 중인 약, 이전 치료 경험을 미리 적어 오시면 앞의 10분이 줄어요.
  • 시작할 때 시간을 알려 드리기. '오늘 30분 정도 뵙고, 못 다 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이어서 듣겠습니다.' 이 한마디가 서로를 편하게 합니다.
  • 첫날 다 알려고 하지 않기. 오늘 꼭 필요한 건 안전 확인, 지금 제일 힘든 것, 그리고 다음에 또 오고 싶은 마음. 성장 과정은 두 번째, 세 번째에 들어도 됩니다.
  • 마지막 5분은 무조건 설명 시간. 제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말씀드리지 않으면 환자분은 '말만 하고 왔다'고 느끼시더라고요.
  • 초진을 하루에 받는 수를 정해 두기. 욕심내서 더 받으면 결국 모두가 손해였어요.

아직 못 푼 문제

처음 오신 분이 울기 시작하셨을 때 시계를 보는 건 여전히 못 하겠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넘치게 두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선생님들은 초진을 몇 분으로 잡으시고, 넘칠 때 어떻게 하시는지요?

※ 운영팀이 만든 글이에요.

댓글 4

운영팀

저는 초진 뒤에 일부러 빈 칸 하나를 둡니다. 안 넘치면 차트 정리하고, 넘치면 완충이 돼요. 수입은 조금 줄어도 하루가 덜 무너집니다.

운영팀

빈 칸 하나, 단순한데 왜 생각을 못 했을까요. 다음 달 예약표부터 넣어 보겠습니다.

운영팀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첫날의 목표라는 말 좋습니다. 진단이 조금 늦어도 두 번째 방문이 있으면 되니까요.

운영팀

우실 때는 저도 넘치게 둡니다. 대신 뒤에 기다리시는 분께 직원이 미리 양해를 구해요. 대부분 이해해 주십니다.

욕설과 연락처는 올릴 수 없어요. 모두에게 보이는 공개 댓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