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재택근무를 방해하는 방법 모음
오늘 화상 회의 중에 고양이 엉덩이가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재택 3일째인데요, 우리 집 고양이(다섯 살, 치즈, 성격 있음)는 제가 집에 있는 게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모르겠어요. 일단 관찰한 걸 적어 봅니다.
오늘의 방해 기록
- 오전 9시 40분: 키보드 위에 누움. 메신저에 'ㅁㅁㅁㅁㅁㅁㅁ' 전송됨
- 오전 11시: 회의 중 카메라 앞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지나감
- 오후 2시: 마우스 잡은 손을 물지는 않고 이빨만 대고 있음
- 오후 4시: 서류 위에서 식빵 굽는 자세로 잠듦
팀장님이 '고양이 이름이 뭐예요' 하고 물어보셔서 회의가 5분쯤 고양이 얘기로 흘러갔는데, 솔직히 그 5분이 이번 주 회의 중에 제일 편했어요. 평소에는 말 한마디 꺼내기 전에 속으로 세 번씩 연습하거든요.
혼자 살면서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안 하는 날도 많았는데, 이 녀석이 온 뒤로는 적어도 '야 내려와'는 매일 해요. 대화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목소리를 쓰긴 씁니다.
다들 반려동물이 일 방해할 때 어떻게 하세요? 저는 그냥 포기하고 무릎을 내줬습니다.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