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설거지를 했어요
남들한테는 당연한 일인데 저한테는 오늘의 큰일이었어요.
며칠째 싱크대를 못 본 척하고 있었어요. 볼 때마다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 무거워지고, 그럴수록 더 손이 안 가더라고요.
오늘은 방법을 바꿔 봤어요.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컵 하나만 씻자고 마음먹었어요. 컵 하나 씻고 나니까 옆에 있던 숟가락이 눈에 들어오고, 그다음에는 그릇이 들어오고. 정신 차려 보니 다 끝나 있었어요.
해 보니 알게 된 것
- 시작이 제일 무겁고 그다음은 생각보다 가볍다
- 따뜻한 물에 손 담그고 있으면 의외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 끝나고 마시는 물 한 잔이 맛있다
내일 또 쌓이겠지만, 오늘은 깨끗한 싱크대를 한 번 더 쳐다보고 자려고요. 오늘 작은 일 하나 해낸 분들 여기 같이 적어요. 서로 손뼉 쳐 줘요.
※ 게시판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드리려고 운영팀이 만든 예시 글이에요. 실제 회원의 내용이 아니에요.